장수풍뎅이와 애벌레 키우기 사슴벌레 키우기

 

장수풍뎅이와 애벌레 키우기  사슴벌레 키우기

 

여름 장마가 지나고 아이와 타운하우스 신축 현장에 갔을 때 건강하게 성장한 장수풍뎅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아이와 자기 전에 읽었던 책에서 봤던 녀석이라

아이가 장수풍뎅이를 보자마자 얼마나 좋아하던지 아이에게 용감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크기와  강력한  힘에 살짝 겁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몇 시간 관찰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자고 했더니,

아이가 집에 데리고 가서 키우자고 성화를 부려 결국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주변에 있던 좋은 흙이랑 신선한 풀이랑 잔뜩 갖고 집에 있던 수조에 키우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장수풍뎅이를 키워보는 거라 먹이는 뭘로 줘야 할지 어떻게 키울지 막막하더라고요.

집에 있던 수박을 먹이로 잘라서 주었는데 엄청 잘 먹었습니다. 

참외나 멜론도 먹이로 줬었는데 거의 안 먹어서 곤충용 젤리가 택배로 올 때까지 매일 수박을 줬었습니다. 

 

 

그러다가

열심히 인터넷을 서치하여 사육 통과  발효톱밥, 곤충용 젤리, 먹이 접시, 인공수초 등을  구입하였습니다. 

 

 

 

 

 

구입처 스마트 스토어 <웜 팩토리>

그냥 장수풍뎅이 잠시 관찰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싶었는데 아이의 고집으로 일이 커져버렸습니다.

집안에 저렇게 많은 장비를 구입하고 키워보기로 합니다.

이때가 올여름 7월 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 지식이 없었는데 예상외로 집에서 곤충 키우는 분들이 많은지 스마트스토어스마트 스토어에 판매하시는 분이  패키지 상품으로 잘해놓으셔서 수월하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내와 아들은 알을 낳게 하여 애벌레부터 번데기 그리고 성충까지 키워 보고 싶어 했습니다. 

저는 관찰용 세트를 구입해서 장수풍뎅이 수컷 한 마리만 키우려고 했는데 결국  두 번째세트를 구매하여 알에서 번데기까지 성장해서 현재 여러 마리 애벌레를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 사육장이 도착하고 장수풍뎅이 이사를 했습니다. 

장수풍뎅이도 너무 좋은지 톱밥 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더라고요. 

 

사육장을 구입할 때 암컷도 한 마리 구입하였습니다. 

먼저 데리고 왔던 수컷은 그 후 얼마 못 살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장수풍뎅이는 성충이 되고 나면 약 3개월밖에 못 산다고 합니다. 

 

 

 

 

 

얼마 후 장수풍뎅이 사육장에서 발견한 알들을 조심히 찾아서 애벌레 사육장을 구입하여 키우고 있습니다.

 

 

 

 

 

장수풍뎅이는 알아 낳으면 보통 약 30마리  정도를 낳는다고 했는데 저희 집은 아무리 찾아도 다섯 마리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발효톱밥을 구입해서 잘 깔아주었더니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장수풍뎅이 성충과 애벌레는 건조한 환경에서는 생육이 어렵다고 들어서 중간중간 분무기로 10~20회 정도 물을 뿌려주었습니다. 

애벌레가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지금은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꼬물꼬물 거립니다. 

 

 

 

 

 

장수풍뎅이 유충은 1령 2령 3령으로 성장하여 번데기로 변화합니다. 

 

알 > 유충  은  약 2주

유충 > 장수풍뎅이  성충이 되기까진  약 8~9개월  정도 걸립니다.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변화하면 어느 정도 장수풍뎅이 성충의 모습을 갖추게 되고 색깔도 오렌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될 수 있으면 손으로 만지지 안 좋다고 합니다.

성충의 모습을 갖추고 있을 때라 잘 못 만지게 되면 성충이 될 때 모습이 변한다고 해요.

 

 

 

점점 번데기에서 성충의 모습을 갖춰가고 색깔로 진한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해서

 

 

 

 

 

거의 성충의 모습을 갖춘 모습입니다. 우화  한다고 표현하더라고요.

저희도 내년쯤이면 다섯 마리가 다시 성충이 되겠습니다. 

번데기가 되면 다시 한번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몇 달 전 저희 타운하우스 현장에서 장수풍뎅이에 비하면 귀여운 사슴벌레  한 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어차피 사육장도 있고, 장수풍뎅이 키울 때 사놓은 곤충젤리도 많이 남아있어서 키우고 있습니다. 

사슴벌레 종류는 매우 많은데 저희가 데리고 온 사슴벌레는 애사슴벌레입니다.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애사슴벌레, 두 점박이 사슴벌레, 왕사슴벌레 등도 있다고 합니다. 

 

애사슴벌레는 수명이 1~2년 정도이고, 몸길이는 17~52mm(수컷), 20~32mm(암컷)입니다. 

보통 6~9월에 나타나고 참나무 수액을 먹고살며, 유충은 썩은 참나무를 먹고 자랍니다. 

 

 

 

 

제주도는 비교적 여름에서 가을 사이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에는 매년  반딧불축제  때 많은 반딧불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었습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아이와 함께 곤충도 키우고 깨끗한 공기 마시면서 살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이상

장수풍뎅이와 장수풍뎅이 애벌레 키우기, 사슴벌레 키우기 포스팅이었습니다.